기시다 "한일관계 더 진전시킬 것"…바이든 "환영"

미일 정상회담..."북한 비핵화, 우크라이나 전쟁, 한일관계 개선 등 논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인 1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회담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는 미일 회담 중 "한국과의 관계를 더 진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관계 개선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역내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한국과의 양자 관계 개선을 위한 기시다 총리의 용기 있는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고 발표했다.

미일 정상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한미일 안보 협력을 포함해 지역의 억지력을 강화하고 유엔 안보리 대응에서 미일, 한미일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는 것에 의견을 함께했다.

북한의 일본인 납북 문제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다시 확인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두 정상이 G7을 비롯한 관계국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강도 높은 대(對)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G7 정상회의가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21일 기시다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일 정상회담도 같은날 개최가 유력한 상황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를 비롯한 3국 안보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이후 6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