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의존도 낮추고 여름철 다가오며 하락세 이어져
◆…노르웨이, 덴마크, 폴란드를 잇는 발트 파이프 가스 파이프라인
유럽 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6월 인도분 가스의 가격은 18일(현지시간) 장중 한때 1메가와트시(㎿h)당 29.85 유로로 떨어진 후 30.25유로로 회복했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등의 에너지 무기화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던 가운데 지난해 전쟁 여파로 천연가스 가격이 한때 약 350유로까지 급등하면서 유럽은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이후 유럽이 공급 안정화를 위해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난방 수요가 줄어들면서 가스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유럽의 가스 재고 수준이 64% 이상이며 8월 경에는 재고율이 90%에 육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인 패트리시오 알바레스는 "지난해 유럽의 가스 수요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보다 더 가팔랐다"며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