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IFRS17 도입 후 1분기 당기순이익 7068억 원···전년比 163.4%↑

삼성생명은 기업설명회(IR)를 통해 2023년 1분기 주요 실적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7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2684억원 대비 163.4%(4384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계약 호조와 회계제도 변경으로 인한 부담이자 감소와 변액 손익 변동성 축소 등 자산 운용 이익율 개선에 따른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산운용이익율은 3.9%를 달성해 전년 동기 3.3% 대비 0.6%포인트(p) 증가했다.

또한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은 846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8324억 원) 대비 1.6% 올랐다.

3월 말 CSM의 경우 11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10조7000억 원) 대비 5.2% 상승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월 평균 255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2230억원) 대비 14.3% 상승했다.

특히 보장성 신계약 APE는 월 평균 1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평균(1430억 원) 대비 19.2% 증가했다. 이는 종신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고 건강보험 신계약 판매를 견지한 결과다.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300조 원을 기록했고 자본 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K-ICS 비율은 210~220%로 전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은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연결기준 1조8000억원의 세전이익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이후 금리, 주가 변동에 따라 평가손익 영향이 있어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려우나 1조8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확보할 것"이라면서 "경영계획 상 전망치로 확정 숫자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목표치를 두고 시장에서는 보수적인 가정이라는 분석이 나왔으나 삼성생명은 "IFRS17 도입에도 회사는 보험 본연 성장을 통한 시장지배력 관리 등을 통해 세전이익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CSM이 계획보다 늘고 있어 연간 손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