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비판 "회담 반러·반중 메세지"
"앵글로색슨 족 아래 세계 안정 파괴해"
G7 "우크라이나에 외교·재정·인도·군사적 지원을 강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G7 국가들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일본으로 초대해 회담을 '선동 쇼'로 만들고 반러시아·반중국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회담의 주요 내용이 반러시아와 반중국 메시지로 가득 찬 내용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외무부는 G7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며 "앵글로색슨 족의 지도 아래 세계 안정을 파괴하는 이니셔티브가 준비되는 '인큐베이터'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러시아의 발언은 G7 정상들이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발표한 후 나온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에 초대받아 참석 국가들로부터 각종 지원을 약속 받았으며 러시아의 침공에 관해 중립적 입장을 지키고 있는 브라질, 인도 등에게도 호소할 기회를 얻었다.
G7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 규범에 반하는 세계적 위협"이라고 거듭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재정·인도·군사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G7은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 중국을 겨냥해 "어떤 힘이나 강압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강력히 반대한다"고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