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9일 잔고 3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
옐런, 디폴트 시한 “조정 불가 데드라인” 거듭 경고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사진 로이터>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지난 18일 기준 미 재무부의 현금 계좌인 TGA(Treasury General Account)의 잔액이 573억달러(약 75조6천억원) 수준으로 전날 683억달러(약 90조2천억원)에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또한 지난달 잔고 3천160억달러(약 417조원)를 감안했을때 재무부의 현금 보유액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블룸버그는 "(부채한도 상한 협상의) 교착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이 얼마나 빨리 닫히고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 경제학자인 알렉 필립스와 팀 크루파는 "정부의 수입이 예상보다 느려 다음달 1~2일 재무부에 현금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며 "6월 8~9일이면 보유 잔고가 마지노선인 300억달러(약 39조6천억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옐런 장관은 NBC에 출연해 디폴트 한도 시한인 6월 1일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조정이 불가능한 데드라인"이라며 "부채한도 상향이 이뤄지지 않으면 어떤 청구서가 미지불될지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공화당 측은 교착상태에 빠진 부채한도 상향 협상을 22일(현지시간) 재개하기로 했다. 공화당 측은 부채한도 상향을 위해 연방정부의 예산삭감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조건 없는 상향을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