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아무르주의 스보보드니에 위치한 가즈프롬의 '파워 오브 시베리아' 가스관 사진=로이터통신
러시아 서부 국경 지역의 송유관 시설이 폭발해 파손됐다고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서부 프스코프주의 미하일 베데르니코프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프스코프주의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폭발이 발생해 송유관 관리 시설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베데르니코프 주지사는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다"며 현장에서 작업반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황으로 보아 2대의 드론 공격으로 인해 건물이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식적인 반응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최근 러시아 내에서는 철로 및 유류 저장고 폭발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유류 저장고에서 드론 공격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러시아 본토와 크림(크름) 반도를 연결하는 다리 근처의 유류 저장고가 폭발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크림반도에서 폭발에 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대대적 반격을 앞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보급선을 약화하고 작전 차질을 초래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