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 활성화해 자궁 비대 등 부작용 유발하는 '태국칡' 함유
'오라 퀸 골드 비타민 B1 보충용'과 '에스-퀸 골드' 회수·폐기 조치
◆…'태국칡'이 함유된 수입 건강기능식품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시중에 판매 중인 일본산 건강기능식품에서 사용 금지된 원료가 나와 회수·폐기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산 건강기능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원료 '태국칡'이 함유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제품을 회수·폐기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주식회사 오라'가 일본에서 수입한 '오라 퀸 골드 비타민 B1 보충용'과 'B&SS'가 수입한 '에스-퀸 골드'로유통기한은 오라 퀸 골드는 2023년 5월 24, 에스-퀸 골드는 2025년 8월 25일이다. 식약처는 해당 수입․판매 영업자를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 등 위반으로 행정처분했다.
태국칡은 여성호르몬을 활성화해 자궁 비대 등 부작용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리나라에서는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일본에서는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11일 동우씨엠과 오드랩바이오주식회사가 판매 중인 '우마레가와루'(꽃처럼피어나다) 비타민제에 '태국칡'이 함유돼 회수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식약처는 회수·폐기한 수입 건기식 제품과 표시·광고 내용, 포장 형태 등이 유사한 3개 제품을 추가로 검사해 2개 제품에서 태국칡 유전자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이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육안으로 진위 판별이 어려운 품목에 대한 진위 판별법을 지속 개발하고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