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자지라 방송은 전략적 요충지 바흐무트에 적대감이 고조되고 점령지와 러시아 국경 내에서의 파괴 공작 활동이 증가하는 등 상황을 분석한 결과 우크라이나가 그간 공언해온 대반격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 올렉산드르 시르시키는 그간 소강상태였던 바흐무트 전투가 다시 전개되며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 말리아르 국방부 부장관도 텔레그램을 통해 "바흐무트는 여전히 적대행위(전투)가 벌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상당히 넓은 전선을 따라 진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말리아르는 "우리 군이 측면 기동을 통해 바흐무트에서 북쪽으로 1600미터, 남쪽으로 700미터까지 진격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 러시아는 바흐무트에서의 승리를 주장했고 9일 후 우크라이나도 패배를 인정했다.
5일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동부전선 5개 구역에 걸쳐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러시아군이 모든 공격을 막아내고 3일간 3175명의 우크라이나군을 사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반격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말리아르는 5일, 텔레그램 채널에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손가락을 입술에 대고 있는 영상을 게시하며 "계획은 침묵을 사랑한다, 출발(공격개시)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