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주가 9830원 기록하며 52주 신고가 경신
LNG선 호황 힘입어 선박엔진 수주잔고 81% 급증
한화그룹, 조선업 수직계열화 위해 HSD엔진 인수 추진
HSD엔진이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장중 한때 983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HSD엔진은 지난 1999년 12월 설립되었으며 대형 선박용 엔진을 제작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에 납품하고 있다.
HSD엔진은 현재 저속엔진 시장점유율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력제품은 선박용 이중연료(DF) 엔진이다.
DF엔진은 천연가스와 디젤오일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어 선박용 디젤엔진을 구동할 때에 비해 오염물질 배출량 및 연료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HSD엔진은 올해 1분기 LNG선 호황에 힘입어 선박엔진 수주잔고가 2조3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급증했다. DF엔진을 사용하는 LNG선의 선박엔진 수주잔고는 지난해 1분기 3214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3751억원으로 1조원 이상 증가했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후 선박에서 엔진까지 수직 계열화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2269억원을 투입해 HSD엔진 인수에 나선다.
한화임팩트는 1374억원을 들여 HSD엔진 최대주주인 인화정공의 지분 일부인 21.6%를 매입한다. 이후 895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14%를 사들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