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포탕 오래 끓이면 낙지 질겨져… 당내 인사들 역할 북돋아야”
“공천 시즌, 정부·여당 간 ‘공천 주도권’으로 김기현 체제 평가될 것”
‘대통령실 검사 공선설’에는 “공정한 룰이 아닌 찍어 내리기라 문제”
◆…지난 3월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김기현 신임 당 대표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취임 100일을 맞은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를 향해 "연포탕 오래 끓이면 낙지 질겨진다"라며 여당 내부 인사들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을 촉구했다.
천하람 위원장은 1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기현 대표가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끓인다고 계속 말은 했지만 여당 내부에 그러한 가치관이 형성됐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지난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국민의 요구는 딱 하나, 민생"이라며 "연포탕의 대통합 국민의 힘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천 위원장은 이어 "김 대표가 당 내부의 다양한 인적자원들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리더십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것이 본인에게도 잘 맞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농구 만화 '슬램덩크'를 언급하며 김 대표를 향해 "(라이벌 농구팀의 주장) 변덕규가 북산 농구팀의 주장 채치수에게 '너는 화려한 기술을 가진 선수가 아닌 만큼, 주장으로서 팀 내에 다른 화려한 선수들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라'고 조언하는 대목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화려한 스타일의 정치가가 아니다. 따라서 그러한 정치 스타일을 가진 홍준표 대구시장 등과 각을 세울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그러한 사람들이 당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전대에서 상처 입은 나경원·유승민·안철수 등을 조명해 여당 내부의 훌륭한 인적자원을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좋은 리더십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김기현 대표가 강조한 당정일체는 구현이 됐다고 평가하는가'라고 질문하자, 천 위원장은 "최소한 조용해지기는 했으니 그런 것 같다. 그러나 관건은 이 조용함이 공천 시즌까지 유지가 될 것인지에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천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기현 당대표 체제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부분은 공천 시즌에 공천 주도권을 용산이 가져갈지 혹은 여당에서 가져갈지에 있다고 본다"며 "민심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힘이 앞으로 대통령실과 각을 세울지에 대한 것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인터뷰 진행자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통령실 검사 공천설'에 관해 짚자, 천 위원장은 "꼭 검사가 아니더라도 대통령이 봤을 때 인재들을 여의도로 많이 보내고 싶어할 수 있다. 이것은 과거 정부에서도 있었던 일"이라면서 "다만 이것이 공정한 룰에 이뤄질지 또는 찍어 내리기로 이뤄질지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선 검사 공천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고 시스템 공천에 의해 능력 있는 사람이 공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천하람 위원장은 1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김기현 대표가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끓인다고 계속 말은 했지만 여당 내부에 그러한 가치관이 형성됐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지난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국민의 요구는 딱 하나, 민생"이라며 "연포탕의 대통합 국민의 힘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천 위원장은 이어 "김 대표가 당 내부의 다양한 인적자원들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리더십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본다"며 "그것이 본인에게도 잘 맞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농구 만화 '슬램덩크'를 언급하며 김 대표를 향해 "(라이벌 농구팀의 주장) 변덕규가 북산 농구팀의 주장 채치수에게 '너는 화려한 기술을 가진 선수가 아닌 만큼, 주장으로서 팀 내에 다른 화려한 선수들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라'고 조언하는 대목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화려한 스타일의 정치가가 아니다. 따라서 그러한 정치 스타일을 가진 홍준표 대구시장 등과 각을 세울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그러한 사람들이 당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전대에서 상처 입은 나경원·유승민·안철수 등을 조명해 여당 내부의 훌륭한 인적자원을 보여주는 것도 하나의 좋은 리더십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김기현 대표가 강조한 당정일체는 구현이 됐다고 평가하는가'라고 질문하자, 천 위원장은 "최소한 조용해지기는 했으니 그런 것 같다. 그러나 관건은 이 조용함이 공천 시즌까지 유지가 될 것인지에 있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천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기현 당대표 체제를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부분은 공천 시즌에 공천 주도권을 용산이 가져갈지 혹은 여당에서 가져갈지에 있다고 본다"며 "민심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힘이 앞으로 대통령실과 각을 세울지에 대한 것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인터뷰 진행자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통령실 검사 공천설'에 관해 짚자, 천 위원장은 "꼭 검사가 아니더라도 대통령이 봤을 때 인재들을 여의도로 많이 보내고 싶어할 수 있다. 이것은 과거 정부에서도 있었던 일"이라면서 "다만 이것이 공정한 룰에 이뤄질지 또는 찍어 내리기로 이뤄질지가 문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맞이 기자회견에서 '내년 총선 검사 공천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것이고 시스템 공천에 의해 능력 있는 사람이 공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