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부적합 사례...美 '표시기준'-中 '식품첨가물 기준'
◆…자료=식품안전정보원 제공
국내 기업이 식품을 수출할 때 '부적합' 판정받은 사례의 50% 이상은 미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안전정보원은 최근 3년간 주요 5개국에서 한국산 수출식품의 부적합 사례를 분석한 '한국산 수출식품 부적합 동향 분석' 보고서를 15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한국산 수출식품 부적합 사례는 총 779건(연평균 260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272건 △2021년 287건 △2022년 244건으로 2021년 대비 15% 감소했다.
◆…자료=식품안전정보원 제공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부적합 원인을 보면 표시기준 위반이 665건(48.9%)으로 가장 많았고 미생물 기준 초과(177건·13.0%), 잔류농약(137건·10.1%), 식품첨가물 기준 위반(137건·10.1%)이 뒤를 이었다.
5개국 중 부적합 사례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전체 52.8%(482건)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중국(22.2%·178건), 일본(13.7%·110건), 대만(7.0%·56건), EU(4.4%·35건)의 순이었다.
식품구분별로는 가공식품이 487건(60.6%)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농산물 184건(22.9%), 수산물 83건(10.3%), 건강식품류 41건(5.1%), 기구용기포장 5건(0.6%) 순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부적합 이유는 '표시기준 위반'이었다. 중국에서는 식품첨가물 기준 위반, 일본은 미생물 기준 초과, 대만과 EU는 잔류농약이 주요 부적합 원인으로 나타났다.
식품안전정보원은 "국가별로 식품안전정책 변화와 기준규격 개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이를 파악해 정책과 기준에 적합한 식품을 수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