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35%, 긍·부정 2주전과 동률…여야대표 평가 金 29%, 李 32%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전인 지난 조사와 같은 35%로 동률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정평가도 지난 조사와 같은 57%였다. 두 달째 긍정 평가가 30%대 중반을 횡보하는 양상이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13~15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3주차 정례 여론조사(응답률 9.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설문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5%,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7%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를 25%로 가장 많이 꼽았다. 지난 6월 1주차 조사에서 '외교' 응답이40%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큰 폭으로 줄었다. 뒤이어 '노조 대응'(10%), '공정/정의/원칙'(5%), '서민 정책/복지', '국방/안보', '부정부패·비리 척결', '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4%) '전반적으로 잘한다', '주관/소신', '경제/민생'(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24%), '경제/민생/물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이상 9%), '독단적/일방적', '일본 관계', '소통 미흡'(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험·자질 부족/무능함'(4%)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4%로 동률을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7%, 정의당 4%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35%→34%)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포인트 상승(32%→34%)했다.

여당과 제1야당 대표가 당대표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설문한 결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29%가 긍정, 57%가 부정 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32%가 긍정, 60%가 부정 평가했다.

한국갤럽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긍·부정률이 모두 김기현 대표보다 높은데, 이는 후자보다 평가 유보가 적어서다. 즉, 두 대표에 대한 긍정 대비 부정 비율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기현 대표 역할 긍정률은 올해 3월 국민의힘 경선 직전 호감도('호감이 간다' 응답 비율, 전체 유권자 기준 18%, 국민의힘 지지층 40%)보다 나은 편"이며 "이재명 대표 역할 긍정률은 작년 12월 호감도(전체 3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67%)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양대 정당 대표 각각에 대한 긍정률이 30%를 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