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뉴스]
무너진 우물 속에서 24시간을 넘게
고립되어 있던 사람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쿠바 동쪽 홀긴 주,
63세 남성은 12미터 깊이의 우물을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별안간 땅이 무너지면서
그는 우물 속 흙더미 속에서 마치 김장독처럼 파묻히게 되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지반이 약해진 탓이었습니다.
깜깜한 우물 속에서 몸도 움직이지 못한 채
24시간이 지나서야 남성은 구출될 수 있었습니다.
현재 남성은 현지 병원으로 이송되어
건강검진을 받고 회복 중입니다.
한국에서도 지난 4월 4일
70대 남성이 우물에 빠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구 동부 경찰서의 따르면
새벽 5시 11분께 남성의 부인이
"집 근처에 운동한다며 나갔던
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다"라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남성의 휴대전화로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새벽 6시께 처음 연락이 닿았습니다.
하지만 통화상태가 좋지 않아
"동굴인데요, 물이 깊어요",
"공군 숙소 가기 전…",
"두릅 밭이라…살려주세요" 등
말만 알아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 남성의 휴대전화의 전원이 꺼져버렸고
소방당국은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습니다.
경찰서는 대구 동구 한 과수원의
깊이 6m 우물에 빠진 남성을
4일 저녁 8시 20분께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사고 트라우마가 생길 것을 우려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