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 축소 위해 은닉한 불법제품 등 27톤 폐기
◆…식품으로 쓸 수 없는 원료를 사용하여 적발된 제품.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식품으로 쓸 수 없는 원료를 사용하여 인삼 제품 등을 제조·판매한 모 영농조합법인과 대표 김모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피의자 김모씨는 홍삼보다 최고 23배 저렴하나 독성이 있어 식품 원료로는 사용할 수 없는 한약재 고삼, 백지, 차전자, 택사를 사용해 2019년 6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홍삼, 천마제품을 제조해 이를 국군복지단 등에 49.5억 원 가량 판매했다.
식약처는 작년 말 1차 적발된 불법 제품 3톤과 회수된 제품 4.2톤 외에 이번 수사를 통해 발견된 은닉 제품 19.7톤 등 총 27톤을 폐기했다. 수사 과정 중 드러난 증거 인멸 혐의 등에 대해서는 별도 수사를 요청하고,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에 송치했다. 또한 입찰 배제 등 필요 조치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국방부 등 관련부처에 범죄사실을 통보했다.
적발된 불법제품은 천마정풍초, 올웨이즈 홍삼천마, 무주 천마정, 홍삼본가 녹용정골드, 무주천마정골드, 덕유산 명품 천마홍삼 등으로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