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 제공
희림은 건축물 설계 및 감리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DCM 1위 기업으로 2000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211억원,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2%, 21.7% 증가했다.
밸류파인더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리상승 여파로 건설업계는 양극화가 빚어졌다. 상위 건설사는 해외수주 확대와 디지털 전환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중소형 건설사는 폐업 위기에 놓여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악화에도 희림의 수주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희림은 국내 DCM 1위 업체이며 이미 강남구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설계용역을 수행한 이력이 있어 향후 강남구의 재개발시 수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의 훅업 감리 사업을 수주한 만큼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 하이테크향 수주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 네옴시티 및 우크라이나 재건 기대감도 있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을 단장으로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네옴시티 등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국내 기업 수주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희림 역시 '원팀코리아' 명단에 포함됐으며 현재 네옴시티향 관계부처와 수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 대표단이 방문한 인천국제공항을 희림이 설계했다는 점은 향후 사우디 공항 인프라 투자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재건사업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 역시 기회요인이다. 이 연구원은 "희림은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저 신축공사 건설사업관리용역, 오데사 파크 마스터플랜 수립 등 이미 현지에서 수행한 프로젝트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