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자유, 군사 독재 정권 시절로 회귀시키려는 尹 정권 맞서 다양한 활동 진행할 것”
“尹 대통령, 공영방송 이해는커녕 대책도 없이 수신료 분리징수 밀어붙여”
“정권 초부터 ‘땡윤 뉴스’ 주문… 대한민국 언론 자유 지수 47위, 전년보다 4단계 하락”
◆…(왼쪽부터)정의당 류호정·기본소득당 용혜인·민주당 고민정·진보당 강성희 의원이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권 언론탄압 저지 야 4당 공동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하누리 기자]
야4당이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을 저지하기 위해 공동 행동을 결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정의당 류호정·기본소득당 용혜인·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저지 야 4당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야 4당 언론장악 저지 대책위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시도에는 힘을 모아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이미 탈락 판정을 내리신 이동관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영방송 KBS의 보도를 통제하려는 의도로 제대로 된 국민여론 수렴 없이 졸속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수신료 분리징수 시행령 개정은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언론탄압, 공영방송 장악 시도에 맞서서 야4당이 공동 행동을 결의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언론 자유를 군사 독재 정권 시절로 회귀시키려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다양한 공동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이동관 홍보수석 재임 시 홍보수석실의 요청에 따라 '언론 장악 선거 개입 문건을 작성했다'라고 진술한 문건이 또 발견이 됐다"며 "그 직원의 진술에 따르면, 홍보수석실이 문건 제목뿐 아니라 소제목, 목차까지 구체적 보고를 요구해 언론 장악을 위한 선거 개입 목적으로 구체적 지시를 하고 실행 계획까지 마련했다"고 꼬집었다.
고 의원은 "언론 장악을 실행했던 이동관 특보에 대해서 여전히 방통위원장 지명이 되지도 않았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굉장한 유감을 표한다"고 비판했다.
공영방송의 수신료 분리 징수 추진에 대해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은 "KBS 사장 교체를 목표로 감사원을 동원해가며 장장 9개월 동안 3번이나 감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위법 사실을 단 한 톨도 밝혀내지 못하니 이번에는 수신료 분리 징수로 공영방송의 가치를 기어코 꺾어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영방송의 의미나 역할에 대한 이해는커녕 아무런 대책도 없이 시행령 개정으로 수신료 분리징수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번에도 역시 헌법이 정한 삼권분립은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대한민국 시민들은 각자의 취향대로 뉴스를 소개하고 정보를 습득하는데 권력만 그걸 모른다"며 "어쩌면 다 알면서도 자기 사람들 먹고 살리기 위한 생계 투쟁일지도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이들은 "정권 초부터 '땡윤 뉴스'를 주문하며 비판적 언론을 탄압한 결과, 올해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 지수는 47위로, 전년보다 4단계나 하락했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