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26개월 연속 ‘악화’…전년比 2.8%↓

교역조건이 26개월 연속 악화됐다. 5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이 수입가격보다 더 크게 내려 전년동월대비 2.8%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3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의하면 5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3.29을 기록했다. 상품 100개를 수출하면 83.29개를 수입할 수 있어 교역조건이 악화됐다고 볼 수 있다.

5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14.4%)이 수입가격(-11.9%)보다 큰 폭으로 내리며 전년동월대비 2.8% 하락했다. 26개월 연속 내렸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8% 하락했다.

5월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 제1차 금속제품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0.1% 내린 124.71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금액지수는 운송장비, 전기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4.5% 내린 125.70을 기록했다. 8개월 연속 하락했다.

5월 수입물량지수는 전기장비,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제1차 금속제품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3.0% 내린 124.48을 기록했다. 석 달 연속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전기장비, 운송장비 등이 증가했지만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14.6% 내린 150.63을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하락했다. 5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0.1%)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2.8%)가 모두 하락해 전년동월대비 3.0% 떨어진 103.87을 기록했다. 16개월 연속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