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지역경제보고서 발표
“지역경제, 2분기 중 제조업·서비스업 전분기수준 유지”
“중국경제 회복, 선진국 금융불안 관련 불확실성 여전”
민간소비, 소폭 증가 전망…설비투자, 감소 예상
“수출, 중국 리오프닝 파급효과·IT경기 위축 완화에 2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은은 2023년 5월 11일부터 6월 9일까지 한은 15개 지역본부가 실시한 업체 모니터링 결과 및 입수가능한 통계 등을 토대로 지역경제보고서를 작성했다. 다만 향후 발표되는 공식통계와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경제보고서에 의하면 2023년 2분기 중 지역경제는 자동차, 조선의 호조에도 중국 리오프닝 효과 지연, 반도체 업황 부진 등으로 제조업 생산이 보합 수준에 머물렀고 소비의 완만한 회복으로 서비스업 생산도 보합세를 보이면서 전분기수준을 유지했다. 권역별로는 동남권과 충청권이 소폭 개선됐으나 호남권과 제주권은 소폭 악화됐고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보였다.
보고서는 향후 지역경제가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2분기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봤다. IT경기 부진 완화, 주요국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이 제조업 회복을 견인하는 가운데 물가 오름세 둔화, 점진적인 소비심리 개선 등은 서비스업 생산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향후 중국경제의 회복 및 선진국 금융불안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잠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조업 생산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 지연 등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반도체의 부진이 느리게나마 완화되고 주요국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2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소비심리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나 부동산업 부진 등으로 전분기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향후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고 서비스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2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설비투자는 친환경 전환 수요에 대응한 투자가 이어졌으나 반도체 관련 투자 축소 등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향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IT업종의 투자 축소 기조가 이어지면서 2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착공면적이 줄어들면서 민간부문이 소폭 감소했으나 공공부문이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전분기 수준을 보였다. 향후 부동산 경기 둔화, SOC예산 축소 등으로 2분기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일평균)은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등 IT업종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수출(일평균)은 중국 리오프닝 파급효과, IT경기 위축 완화 등으로 2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