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6월 2068억원 순매수
순매도→순매수로 방향 전환
BNK證, "4분기 리튬사업 양산
본격화로 양호한 주가흐름 전망"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포스코그룹 사옥. [사진=연합뉴스]
연기금 등 기관이 지난 한 달간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2000억원 넘게 사들이면서 개인에 이어 새로운 매수 주체로 떠올랐다.
포스코홀딩스가 오는 4분기 리튬사업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기관의 관심을 이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지난 6월 한 달간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2068억원어치 사들였다. 연초부터 5월 31일까지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5810억원 순매도했지만 6월 들어 방향을 전환했다.
개인의 포스코홀딩스 주식 사랑은 여전하다. 개인은 지난달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1410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의 올해 상반기 포스코홀딩스 주식 순매수 규모는 4조7601억원에 달한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4분기부터 본격화되는 리튬사업의 양산이 멀티플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에 양호한 주가 흐름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이미 철강업보다 이차전지 사업을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종속회사들의 이차전지 사업 확장과 LNG,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원으로의 확장이 포스코홀딩스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 2분기 실적은 철강 사업 수익성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나아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 예상치가 전분기 대비 65% 증가한 1조1653억원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조155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월 말부터 포항제철소 정상 가동으로 2분기 판매량이 완전히 정상화됐다"며 "적극적인 수출판가 인상으로 롤마진 개선 효과가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