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무사고시회 "규정 취소해 서울세무사회장 선거 실시해야"

고시회는 제33대 새 집행부에 총 다섯 가지를 건의했다.

먼저 지난달 30일 한국세무사회 회칙개정 사항 중 '상근부회장'직을 '대외협력부회장'직으로 변경과 관련해 "정부 등으로부터 신망받는 기재부 등 고위직 인사를 대외협력부 회장으로 임명하여 세무사의 이익에 부합하는 대외정책을 펴고 덕망 있고 회무경험이 풍부한 경력자를 상근부회장으로 임명하여 2년 임기의 선출직 회직자 변동에도 일관된 운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했다.

또 공정성에 우려가 세무사회 임원선거 규정을 전면 개정해달라고 건의했다.

고시회는 "회원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 및 권리행사를 위해 타 단체에서 도입 시행 중인 전자투표도 시행해야 하고 임의단체의 의견도 귀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이번 제33대 임원 등 선거 과정에서 가장 파장을 크게 일으켰던 개정 지방세무사회 선거 규정도 지적했다.

고시회는 "이번에 개정된 규정을 취소 또는 재개정하여 서울지방세무사회 회장 및 부회장 선 거를 실시하되 임기를 2025년 6월로 하여 임원선거를 통일하여 일시에 함께 치르는 방법이 좋다"며 "이번에 전자투표를 실시하여 선거비용을 줄이는 방법도 강구해 볼 것"을 제안했다.

또한 한국세무사회 교육장을 조건 없이 개방해달라며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한국세무사회관 내 교육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다면 세무사 회원들의 실력향상에도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한국공인회계사회와 적극적인 교류도 요청했다.

고시회는 "말도 안 되는 저가 제안서 덤핑 뒤에는 공인회계사들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세무대리규정 정비 입법에 앞서 한국공인회계사회 집행부와 소통한다면 조금 더 효과적으로 세무 및 기장시장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