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소각로 온도·압력 등 데이터를 분석·학습해 폐기물 투입 최적 시점을 안내하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이번 데이터 분석은 누적 폐기물 처리량 15만톤을 기반으로 이뤄졌으며 소각로 온도 편차가 줄면서 열효율이 높아지는 효과도 나타났다.
소각로는 폐기물을 태울 때 소각로 내 온도 편차가 심할수록 불완전연소로 인해 유해물질 발생량이 증가한다. 국내 소각장은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량 기준을 준수하고 있지만 운전자의 경험적 판단으로 폐기물 투입량을 조절하게 돼 온도를 항사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AI 소각로는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킬 수 있도록 안내하는 운영 최적화 솔루션으로 온도, 압력, 투입량 등 약 200개 데이터를 확보하고 70여개의 핵심 데이터로 변환해 AI가 이를 반복 학습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폐기물 투입시기, 소각로 최적 온도, 송풍량, 에너지회수율 등을 최적화할 수 있는 10개의 알고리즘을 도출해 운전자에게 안내한다.
소각 자회사별 운영 개선과 함께 에너지 판매 수익도 5개 소각장에서 평균 300일간 7억 2000만원 늘었다. 소각로 1기당 스팀 판매는 평균 연 2억 3000만원, 전기 판매는 연 1억 3000만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SK에코플랜트는 소각로 열 에너지를 지역 산업체에 폐열 또는 스팀(증기)으로 판매하거나 인근 주거지역 난방열로 공급 중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기존 폐기물 산업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오염물질 저감과 폐기물의 에너지화(Waste to Energy) 가속화뿐 아니라 환경산업 관리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세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환경산업 고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