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인공지능 개발툴 개발로 시장 90% 장악
"업계, 엔비디아 경쟁자 또는 대안 간절히 원해"
AMD, MI300 출시..."AI 시장 20% 점유 가능"
"세계적 반도체 불황에 AI 돌풍은 반도체 업계 희소식"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AFP/엔비디아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점유율을 압도하는 가운데, 그 뒤를 열심히 쫓고 있는 기업이 있다. 그 이름은 미국 반도체 기업 AMD.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가 AI 혁명의 초창기를 이끌고 있지만 크고 작은 라이벌들이 그 격차를 좁히고 있다며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AMD(Advanced Micro Devices)를 꼽았다.
현재의 AI 돌풍은 지난해 말 오픈AI의 챗GPT의 등장과 함께 더욱 거세졌으며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관련 반도체 투자도 함께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1993년 설립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들었다. 그 후 2006년 자사의 GPU를 기반해 인공지능 등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쿠다(CUDA)'라는 개발도구를 배포해 시장 주류가 됐고 그 결과 현재 AI 시장점유율 90%,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했다.
분석가들은 엔비디아가 수익성 좋은 사업의 80% 이상을 차지했다고 보고 있다.
WSJ은 AMD가 엔비디아의 가장 가까운 라이벌이라고 봤다. AMD는 1969년 설립된 뒤 중앙처리장치(CPU)와 GPU를 개발한 유명 반도체 회사다.
AMD의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책임자인 포레스트 노로드는 "챗GPT가 주도하는 생성형 AI 돌풍이 회사를 놀라게 했다"며 "업계는 엔비디아의 경쟁자 또는 대안을 간절히 원한다"고 말했다.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가 AI 혁명의 초창기를 이끌고 있지만 크고 작은 라이벌들이 그 격차를 좁히고 있다며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AMD(Advanced Micro Devices)를 꼽았다.
현재의 AI 돌풍은 지난해 말 오픈AI의 챗GPT의 등장과 함께 더욱 거세졌으며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관련 반도체 투자도 함께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1993년 설립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들었다. 그 후 2006년 자사의 GPU를 기반해 인공지능 등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쿠다(CUDA)'라는 개발도구를 배포해 시장 주류가 됐고 그 결과 현재 AI 시장점유율 90%,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했다.
분석가들은 엔비디아가 수익성 좋은 사업의 80% 이상을 차지했다고 보고 있다.
WSJ은 AMD가 엔비디아의 가장 가까운 라이벌이라고 봤다. AMD는 1969년 설립된 뒤 중앙처리장치(CPU)와 GPU를 개발한 유명 반도체 회사다.
AMD의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책임자인 포레스트 노로드는 "챗GPT가 주도하는 생성형 AI 돌풍이 회사를 놀라게 했다"며 "업계는 엔비디아의 경쟁자 또는 대안을 간절히 원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가(CEO)가 생성형 AI를 위한 가속기 AMD 인스팅트 MI300를 직접 공개했다
노스랜드 캐피털 시장 분석가 거스 리처드는 최근 AMD가 AI 반도체 시장에서 20%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제품의 강점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의 대체재가 필요하기 때문.
인텔은 엔비디아의 반도체만이 생성형 AI를 실행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지난달 말 인텔은 자사의 반도체가 "폐쇄적인 생태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며 최근 AI 벤치마크에서의 성능을 선전했다.
AMD와 인텔은 최근 몇 년 동안 AI 제품을 강화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해왔다. 지난 2022년 AMD는 생산 후 재프로그래밍(FPGA)이 가능하고 AI 반도체를 설계하는 자일링스(Xilinx)에 3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인텔은 2019년에 이스라엘의 AI 스타트업인 하바나 랩스를 약 20억 달러에 인수하여 현재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WSJ은 경쟁업체들이 엔비디아에 대항할 수 있는 이유는 엔비디아가 쿠다라는 AI 소프트웨어를 독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쿠다는 독점적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자유롭게 다룰 수 없다. 인텔과 AMD는 오픈 소스 대안을 제공한다.
벤처캐피털 투자자들도 급성장하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 투자하고 있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반도체 스타트업은 2021년에 83억달러, 2022년에 79억달러를 유치했다. 다만 투자 총액은 상당하나 지난해 268억 달러의 벤처 자금을 유치한 암호화폐와 같은 다른 인기 분야와 비교해선 뒤처져 있다.
아마존과 구글 같은 대형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도 AI 컴퓨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큰 이들 기술 기업은 데이터 센터용 AI 반도체를 직접 설계하고 파운드리에 생산을 아웃소싱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이 회사들은 이러한 반도체를 사용하여 제품에 AI 기능을 탑재하고 자체적으로 AI 작업을 수행하려는 고객에게 대여한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는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엔비디아의 값싼 대안으로 내세우며 에어비앤비, 바이트댄스, 스냅 등 대형 인터넷 기업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AWS의 임원인 나페아 브샤라는 중국의 틱톡 소유주인 바이트댄스가 아마존의 반도체를 사용하여 AI 모델 배포 비용을 60%까지 절감했다고 소개했다.
브라샤는 "아마존은 이미 수년 전에 AI의 잠재력을 이해했다"며 "그때 우리는 모든 규모의 고객과 AI를 사용하고자 하는 모든 산업 분야의 고객이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려면 고객이 비용을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판매 둔화의 영향을 받는 반도체 업계로써는 AI 돌풍이 반가운 소식이다.
반도체 산업 컨설팅 회사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스트래티지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9% 감소한 약 51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AI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향후 몇 년 동안 업계 규모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IBS는 앞서 5G 네트워크, 자율주행차 및 기타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반도체 산업의 매출이 10년 안에 약 1조1000억 달러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최근 IBS는 2030년 매출 전망치를 1500억 달러 더 높여 약 1조25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생성형 AI는 반도체 업계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라고 IBS의 헨델 존스 최고경영자(CEO)가 말했다.
모건 스탠리 분석가의 추정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AMD의 GPU, AI 연산을 수행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반도체 및 이러한 반도체의 위탁 제조를 포함한 AI 컴퓨팅 반도체 시장은 올해 연간 약 4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반도체 산업 전체 매출의 약 8%에 해당한다.
모건 스탠리는 4년 이내에 전체 산업에서 AI 컴퓨팅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두 배로 증가하여 12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가 앞서 나간다고 해서 후발주자들이 위축된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로부터 약 7억5000만 달러를 유치한 영국에 본사를 둔 그래프코어의 CEO인 나이젤 툰은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 더 강력한 버전의 AI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에서 크게 성공했다며 "미국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최첨단 반도체를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면서 중국 기업들은 미국 공급업체를 대신할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조 달러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가치를 언급하며 "엔비디아가 그 시가총액의 일부를 잃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 산업 컨설팅 회사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스트래티지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9% 감소한 약 51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AI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향후 몇 년 동안 업계 규모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IBS는 앞서 5G 네트워크, 자율주행차 및 기타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반도체 산업의 매출이 10년 안에 약 1조1000억 달러로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최근 IBS는 2030년 매출 전망치를 1500억 달러 더 높여 약 1조25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생성형 AI는 반도체 업계가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라고 IBS의 헨델 존스 최고경영자(CEO)가 말했다.
모건 스탠리 분석가의 추정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AMD의 GPU, AI 연산을 수행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반도체 및 이러한 반도체의 위탁 제조를 포함한 AI 컴퓨팅 반도체 시장은 올해 연간 약 4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반도체 산업 전체 매출의 약 8%에 해당한다.
모건 스탠리는 4년 이내에 전체 산업에서 AI 컴퓨팅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두 배로 증가하여 12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가 앞서 나간다고 해서 후발주자들이 위축된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로부터 약 7억5000만 달러를 유치한 영국에 본사를 둔 그래프코어의 CEO인 나이젤 툰은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해 더 강력한 버전의 AI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에서 크게 성공했다며 "미국이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최첨단 반도체를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제한하면서 중국 기업들은 미국 공급업체를 대신할 대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조 달러에 달하는 엔비디아의 가치를 언급하며 "엔비디아가 그 시가총액의 일부를 잃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