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향력 대응해 美·日주도 출범…트럼프행정부서 美 탈퇴
英 합류로 GDP 15조 달러에 달해… 전 세계 15%
가입 순서상 중국 차례…회원국 간 이견 있을 것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CPTPP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 영국은 이날 협정에 가입하는 조약에 공식적으로 서명하며 2018년 CPTPP 출범 이후 첫 신규 회원국이 됐다 <사진 로이터>
애초 중국의 영향력 증대에 대응한 경제적 균형추로서 미국, 일본 등 12개 회원국이 시작한 최초 협정(TPP)은 2017년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탈퇴를 결정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후 일본 주도로 이어져 온 협정은 현재 △캐나다 △호주 △브루나이 △칠레 △일본 △말레이시아 △멕시코 △뉴질랜드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으로 구성돼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16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CPTPP 회의에서 협정에 가입하는 조약에 공식적으로 서명하며 2018년 CPTPP 출범 이후 첫 신규 회원국이 됐다.
영국의 합류에 따라 CPTPP 회원국의 총인구는 5억 8,000명,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의 15%에 해당하는 15조 달러에 달하게 됐다.
케미 바데녹 영국 상무장관은 이날 "이는 현대적이고 야심 찬 계약이며 흥미롭고 훌륭하며 미래 지향적인 이 지역에 우리가 가입한 것은 영국의 문이 사업에 열려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 이후 CPTPP 가입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혀온 중국은 지난 2021년 9월 CPTPP 가입을 공식 신청했다. 대만 또한 한 주 간격을 두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가입에는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외에도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우크라이나, 우루과이 등이 가입을 신청한 상태다. 미국 또한 재가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가입 신청 순서대로라면 중국이 다음이지만 '기준 충족' 등 여러 장애물이 있다고 전했다. CPTPP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모든 이익을 반영하고 높은 기준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가입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방법에 대해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내년 의장국인 캐나다와 일본 호주 등 기존 회원국과의 관계를 고려할 시 중국의 가입을 두고 회원국 간 이견이 있을 것으로 봤다.
CPTPP는 회원국 간 관세를 없애거나 낮추고, 서비스 및 투자 시장 개방에 대한 강력한 약속과 외국 기업에 대한 경쟁, 지식재산권 및 보호에 관한 규칙을 갖도록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