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명품쇼핑’ 논란에도 “해명 적절치 않았다”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폴란드·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국내 수해 피해 확산 속 우크라이나 방문을 선택한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대통령실의 설명을 두고 "아쉬운 부분들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천 위원장은 17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재난 컨트롤 타워가 대통령이라는 언급을 수차례 해온 만큼, 국내 문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폴란드 해외순방 일정 중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국내 수해피해 확산 속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이유를 두고 "대통령이 당장 서울로 가도 상황을 바꿀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자체는 실리 측면에서나 명분 측면에서나 충분히 동의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대통령실에서 내놓은 '지금 가도 (홍수 피해에 대해) 뭐 특별하게 바꿀 수 있겠느냐'라는 해명은 잘못된 메시지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크라이나 방문 이전 양국 간) 외교적 조율 등을 고려하면 '갑작스러운 방문 취소는 어려웠다. 국민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 이렇게 낮은 자세로 메시지를 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지지율을 좀 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3대 개혁이나 이권 카르텔 혁파 등은 국민 신뢰가 전제돼야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그러기 위해선 국민들이 '이번 정부가 정말 국민들의 삶을 챙기는 데 최선이구나'라며 신뢰를 가질 만한 포인트를 쌓아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최근 쇼를 하지 않는다 같은 생각을 가진 듯한데, 쇼라고 해서 꼭 나쁜 것도 아니고 쇼가 필요한 일들이 있다"라며 "단순 수해 대응의 문제를 넘어서서 국민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행보와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부연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현지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의 해명을 꼬집었다.
그는 "외국 정상 배우자가 (현지에서) 쇼핑을 하는 건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러나 국내 수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그런 일정을 꼭 수행했어야 하는가에 대해 (국민들이) 의구심은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명품 매장에 방문한 이유를 두고 호객 행위 때문이라곤 한 것은 설득력이 굉장히 떨어진다. 수많은 경호원이 있었고 매장 여러 곳을 방문했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 국내 상황을 고려했을 때 쇼핑 일정이 적절치 않았던 것 같다고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면 되는 것인데, (대통령실에서) 잘못된 해명이 계속 나오는 듯해서 안타깝다"고 소회를 밝혔다.
진행자가 '대통령실 측에서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언행에 대해 그동안 사과하는 모습이 있었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천 위원장은 "있기야 있었을 것이다. 아예 없었겠느냐"라며 "한국 국민들이 (대통령실에서) 겸허한 메시지로 사과하면 그래도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하는데, 핑계·변명이 나오게 되면서 (국민들이 상황을) 납득 못하는 문제가 불거지는 듯하다"고 답변했다.
천 위원장은 17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재난 컨트롤 타워가 대통령이라는 언급을 수차례 해온 만큼, 국내 문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폴란드 해외순방 일정 중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지난 16일 국내 수해피해 확산 속 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이유를 두고 "대통령이 당장 서울로 가도 상황을 바꿀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자체는 실리 측면에서나 명분 측면에서나 충분히 동의할 수 있다"라며 "그러나 대통령실에서 내놓은 '지금 가도 (홍수 피해에 대해) 뭐 특별하게 바꿀 수 있겠느냐'라는 해명은 잘못된 메시지라고 본다"고 꼬집었다.
그는 "(우크라이나 방문 이전 양국 간) 외교적 조율 등을 고려하면 '갑작스러운 방문 취소는 어려웠다. 국민들께 양해를 부탁드린다' 이렇게 낮은 자세로 메시지를 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이어 "대통령실이 지지율을 좀 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3대 개혁이나 이권 카르텔 혁파 등은 국민 신뢰가 전제돼야 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그러기 위해선 국민들이 '이번 정부가 정말 국민들의 삶을 챙기는 데 최선이구나'라며 신뢰를 가질 만한 포인트를 쌓아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최근 쇼를 하지 않는다 같은 생각을 가진 듯한데, 쇼라고 해서 꼭 나쁜 것도 아니고 쇼가 필요한 일들이 있다"라며 "단순 수해 대응의 문제를 넘어서서 국민 전체가 공감할 수 있는 행보와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부연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현지 명품 쇼핑 논란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의 해명을 꼬집었다.
그는 "외국 정상 배우자가 (현지에서) 쇼핑을 하는 건 당연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러나 국내 수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그런 일정을 꼭 수행했어야 하는가에 대해 (국민들이) 의구심은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명품 매장에 방문한 이유를 두고 호객 행위 때문이라곤 한 것은 설득력이 굉장히 떨어진다. 수많은 경호원이 있었고 매장 여러 곳을 방문했다는 내용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 국내 상황을 고려했을 때 쇼핑 일정이 적절치 않았던 것 같다고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면 되는 것인데, (대통령실에서) 잘못된 해명이 계속 나오는 듯해서 안타깝다"고 소회를 밝혔다.
진행자가 '대통령실 측에서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언행에 대해 그동안 사과하는 모습이 있었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천 위원장은 "있기야 있었을 것이다. 아예 없었겠느냐"라며 "한국 국민들이 (대통령실에서) 겸허한 메시지로 사과하면 그래도 이해해 줄 것이라 생각하는데, 핑계·변명이 나오게 되면서 (국민들이 상황을) 납득 못하는 문제가 불거지는 듯하다"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