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위험 적립금이 85%...고위험 3%뿐
고위험 수익률 8.88%...초저위험은 2.26% 수준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고자 도입된 디폴트옵션은 1년간의 사전 준비 등 유예기간을 거쳐 이달 12일 본격 시행됐다.
지난 1년간 41개 금융기관의 296개 상품이 승인되고,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제도 운영 사업장의 76%인 22만 4000개소가 규약변경 등을 완료했다. 금융기관 전산 구축도 완비됐다.
2분기말 기준 디폴트옵션 상품 판매·운용실적도 공시됐다. 296개 승인상품 중 223개 상품이 판매·운용되고 있다. 총 적립금액은 1조 1019억원으로 1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확정기여형(DC) 제도 3006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 제도 8013억원이다.
위험별로는 초저위험 9393억원(85%), 저위험 806억원(7%), 중위험 488억원(4%), 고위험 332억원(3%)이었다. 원리금보장상품인 초저위험에 쏠림 현상이 여전했다.
운용 중인 상품의 6개월 수익률 평균은 약 5.8%로 집계됐다.
위험등급이 상향됨에 따라 수익률도 대체로 상승했다. 위험등급별 평균 수익률(6개월)은 초저위험 2.26%, 저위험 4.23%, 중위험 6.09%, 고위험 8.88% 등이었다.
본인의 디폴트옵션을 지정한 가입자 수는 DC 97만명, IRP 103만명 등 200만명 수준이었다. 위험등급별로는 초저위험 177만명, 저위험 9만명, 중위험 8만명, 고위험 6만명 등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앞으로 상품에 대한 평가체계를 마련해 평가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국민의 편리한 제도 이용 및 합리적 선택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금감원·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디폴트옵션 상황반'도 상시 운영한다.
상황반은 고용노동부, 금융감독원과 함께 (은행)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보험) 한화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등 총 11개 기관으로 구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