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 日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찬성 집회 열어

보수성향 단체인 '엄마부대'의 주옥순 대표가 19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관저 앞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을 찬성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주 대표는 앞서 한국의 최대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이 일본 국무총리실 앞에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 것을 두고 "한국 국회의원들이 일본에 와서 끔찍한 일을 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아시아의 미래를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하며 "처리수에는 문제가 없으며 더 위험한 것은 북한의 핵무기"라고 주장했다.

이날 시위에는 한국인 약 30명이 참여했다.

신문은 주 대표에 대해 약 10년 동안 위안부 문제에 대한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시민단체 '위안부사기청산연대'를 결성하는 등 주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동상 철거를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 대표는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를 하는 등 논란을 빚어왔다. 지난해에는 독일 베를린에 있는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