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5원 오른 1283.4원 마감…美 고용지표 ‘호조’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3거래일 연속 올랐다.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5원 오른 1283.4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1원 상승한 1280.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285.0원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내리며 1280원대 중반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 주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 FOMC는 금리를 결정한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25bp 금리인상 확률은 99.8%이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인상 여부 혹은 금리인하 시점에 대한 언급보다는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정도의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이 지배적이다.

20일(현지시각) 미 노동부는 주간 실업청구건수가 22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24만건, 전월치 23만7000건을 하회한 수치다. 여전히 견고한 고용상황이 미 연준의 긴축기조를 지지하면서 미국 국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시현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연내 금리동결, 내년 금리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Fedwatch는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 연내 금리동결 후 2024년 3월 경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미국 6월 CPI 발표 이후 글로벌 IB(골드만삭스, BofA, JP모건)들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분석 보고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를 '경기침체 없는 경제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증거로 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