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힘든 싸움 될 것…. 한두 주 안에 끝나지 않아”
“美 F-16 지원할 것”…훈련 및 인도에 최소 18개월 걸려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블링컨 장관은 2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대반격과 관련해 "러시아에 처음 빼앗겼던 영토의 약 50%를 이미 탈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블링컨 장관은 "매우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며 작전에 많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지금은 아직 반격의 초기 단계"라며 "한두 주 안에 끝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수개월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남쪽의 일부 마을과 동쪽의 바흐무트시 인근 영토를 탈환했지만, 러시아 전선에 대한 주요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달 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이 "원하는 것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산 F-16 전투기를 지원받을 것인지 묻는 말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중요한 점은 그들(우크라이나)이 지원받을 때까지 제대로 훈련받고 비행기를 유지 관리하고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네덜란드 등 11개국 연합은 8월 덴마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시작하고 루마니아에 훈련 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대반격 작전을 위해서는 F-16 전투기를 포함한 서방의 추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거듭 요청하고 있지만 서빙은 확전을 우려해 이를 꺼려왔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미국이 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측은 전투기에 대한 훈련을 진행하고 이를 지원하는 데 최소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침공한 이래 우크라이나에 410억 달러(약 52조 8,490억 원) 이상의 군사 원조를 제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