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입 기업 1800여개 감소…'무역액은 역대 최대'

지난해 무역 활동 기업이 전년대비 1800여개사 줄었음에도 무역액은 되레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2년 기업무역활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활동기업 수는 25만1246개사로 1년 전보다 1812개사(0.7%↓) 감소했다.

무역활동기업은 수출이나 수입을 한 기업을 말한다. 수출과 수입을 모두 한 경우는 중복 제거돼 수출 활동 기업 수와 수입 활동 기업 수를 단순히 합한 것보다 적다.

수출기업은 9만5984개사로 1년 전보다 0.4% 늘어났고, 수입기업은 20만8834개사로 1.6% 줄었다.
최근 3년 연속 수출증가율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증가율 이상인 기업은 지난해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성장기업 중 진입 5년 이내인 신생기업도 12.3% 줄었다.

지난해 무역액은 1년 전보다 1320억달러(10.8%↑) 증가한 1조3588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을 주도한 품폭은 전기제품(반도체 포함, 30.8%), 자동차(11.1%) 기계·컴퓨터(10.7%) 순으로 상위 3개 품목이 전체 수출액의 절반 이상(52.6%) 차지했다.

지역별 수출 공헌율 상위 지역은 경기(20.1%), 충남(15.8%), 울산 (13.2%), 서울(9.7%), 인천(7.9%) 순으로 수도권 비중이 37.7% 였다.

기업 유형별로 보면 선도기업(91.9%), 유망기업(3.7%), 강소기업(2.6%), 초보기업(1.7%) 순으로, 업체수가 적은 선도기업(업체수 비중 3.8%)이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