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2원 오른 1277.7원 마감…美 기준금리 인상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소폭 올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0.25%포인트(p) 인상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한미 간 금리차가 역대 최대인 2.0%포인트(p)로 벌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277.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4원 내린 1271.1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267.5원까지 하락했다가 오름세로 전환해 127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26일(현지시각) 미 연준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한 5.25~5.50%으로 결정했다. 파월 의장은 추가 금리인상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며 9월 FOMC까지 데이터 확인 후 판단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고 금리인하 논의도 시기 상조라고 발언했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연준이 예상대로 25bp 기준금리 인상을 한 이후 차기 9월 FOMC 회의까지 연준發 불확실성은 수면 아래로 내려간 상황"이라며 "이제 시장은 회복성 있는 경제의 펀더멘털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가 나올 예정이며 ECB 통화정책회의 개최가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