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포리자 인근 스타로마이오르스케 마을을 탈환
바흐무트 남쪽 진전…"러 보급로 차단 위한 것"
美관리 "우크라 추가 병력 배치…반격 새 국면 맞아"
◆…우크라이나 바흐무트 최전선 마을 근처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향해 곡사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자포리자 동쪽에 위치한 스타로마이오르스케 마을을 탈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에 스타로마이오르스케 마을 점령을 축하하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모습을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한 군인은 "제35여단과 '아리이' 영토 방어부대가 임무를 완수하고 마을을 해방했다"며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고 외치고 있다.
한나 말리아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도 이날 스타마이오르스케 탈환을 선언했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남쪽을 향해 점진적으로 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리아르 차관은 우크라이나가 바흐무트 남쪽의 세 마을인 클리시치브카, 쿠르디우미프카, 안드리브카에서 전투를 이어가고 있다며 "전투가 상당히 치열하다"고 전했다.
세르히 체르바티 우크라이나군 동부군 대변인은 지난 하루 동안, 이 지역에서만 11번의 교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바흐무트 남쪽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러시아군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명의 미국 관리는 CNN에 우크라이나가 추가 병력을 배치하면서 대반격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미 관리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남동부에 더 많은 병력을 배치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방어선의 잠재적 약점을 확인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대반격을 시작한 이후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 주변 지역과 남부 마을을 탈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작전이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확실히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 또한 반격이 생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지만 드라마 같은 빠른 결과를 기대하지 말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