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유렉티브
유럽연합 전문 매체 유렉티브는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공세의 선봉 부대원의 말을 인용, 지난주 동남부 전선의 전투가 예상보다 힘들고 심각한 유혈사태로 번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격 당시 장갑차를 타고 전투에 투입된 부대에서 불랏이라는 호출부호를 사용하는 29세의 병사는 "러시아군이 우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라며 "우리를 향해 대전차 무기와 유탄발사기를 발사했지만, 다행히 모두가 살아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진입 시간을 선택하지 못해 말을 타고 죽음의 골짜기로 들어가는 무모한 싸움을 벌였다"라며 "완전히 폐허가 된 쓸모없는 스타로마이오르스케 마을을 탈환하는 데 너무 많은 희생을 치러야 했다"라고 덧붙였다.
27일(현지시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35여단이 동부 도네츠크주에서 스타로마요르스케 마을을 탈환했다며 남부 지역에서도 전력 보강한 후 진격 중이고, 일부 남부 전선에서는 러시아 방어선을 뚫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남동부 최전방의 로이터 통신 타전에 의하면 스타로마이오르스키 전투는 3개월째로 접어드는 대반격 작전의 성과가 미미하고 예상보다 느리며 피비린내 나는 살육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블랏은 "우리는 이들 안에 작전을 마칠 예정이었으나 몇 가지 이유로 인해 어둠을 이용해 장갑차를 몰고 진격할 수 없었고 결국 적절한 시간을 놓쳐 많은 피해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올여름 점령지 탈환을 위한 반격에 나서기 위해 서방국가들로부터 천문학적인 금액에 달하는 장비와 대규모 훈련을 받았음에도 우크라이나의 캠페인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지휘관들은 많은 사상자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돌발적이고 성급한 속도전을 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두브'라는 호출부호를 사용하는 24세의 해병은 러시아 수비대는 몇 달에 걸쳐 지뢰를 매설하고 요새를 건설한 것으로도 모자라 공격을 예상하고 '프리 사이트 존(pre-sighted zones)'을 설정해 우리가 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