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0.98%↓ 나스닥 2.17%↓
12년 전 등급하향 比 영향 제한적…“추가 충격 없을 것”
JP모건 다이먼 “신용강등 별로 중요하지 않아”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뉴욕 3대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 대비 0.98% 떨어졌으며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1.38%, 2.17%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세는 전날 피치가 미국의 장기외화표시발행자등급(IDRs)을 기존 AAA에서 AA+로 하향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피치는 이미 높은 미국의 부채 수준이 증가하고 있다며 향후 3년간 미국 재정 악화 예상을 강등 이유로 들었다. 또한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두고 대치하는 미 정치권의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난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레이팅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낮췄을 때 비하면 그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에번스 메이 웰스의 브룩 메이 매니징 파트너는 "(등급 하향이) 단기적으로 경제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워싱턴 정치권에 대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알렉 필립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피치의 강등 결정은 최신 재정정보를 토대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라며 "시장의 즉각적 매도세 외에는 시장에 추가 충격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 제이미 다이먼 회장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대출비용을 결정하는 것은 평가 기관이 아니라 시장이기 때문에 신용 강등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미국은 여전히 지구상에서 가장 번영하는 국가이자 안전한 국가"라며 "미국이 아닌 국가가 트리플 A등급이라는 것이 우스꽝스럽다. 그것은 미국의 보호 아래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전날 피치의 등급 강등 발표 직후 "나는 피치의 결정에 강하게 반대한다"며 "오늘 발표된 피치의 변화는 자의적이며 오래된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국채는 안전하고 유동적인 자산이며 미국의 경제는 근본적으로 강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