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코인은 적정가격 판단 어려워
유통물량 적은 코인은 가격 급락 유의
전자지갑 설치 유도시 해킹 우려도
◆…프라이빗 세일물량 매수 후 투자손실 발생 사례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은 3일 고수익 보장, 특별 저가 매수 기회 등으로 투자자를 현혹하는 가상자산 투자권유,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고 안내했다.
금감원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규제 공백기를 틈타 가상자산을 이용한 투자사기가 횡행할 우려에 대비해 지난 6월부터 연말까지 7개월간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 중이다.
6월 1일부터 지난달말까지 '가상자산 연계 투자사기 신고센터' 홈페이지에 접수된 가상자산 투자사기 신고는 총 406건에 달했다.
금감원은 상장되지 않은 가상자산은 적정가격 판단이 어려우므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프라이빗 세일'이라며 상장되지 않은 가상자산을 '저렴한 가격, 특별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경우 일단 의심하고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가상자산거래소에 상장되기 전까지 가상자산 현금화가 어려우므로 투자금 회수가 곤란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국내 거래소에 상장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확인되지 않는 정보로 투자를 권유하는 것에 속지 말아야 한다.
저가 매수를 권유하며 가상자산에 거래 제한 조건을 부가한 경우 가격 하락시 매도를 하지 못해 더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거래 제한 조건(락업)을 설정해 일정기간 가상자산 매도를 금지하는 경우 가격 변동에 대응하지 못해 예기치 못한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
또 유통거래량이 적은 가상자산의 경우 소수의 거래만으로 가격이 크게 변동할 수 있어 가격이 급락할 수 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거래량이 적은 가상자산은 소수의 거래만으로도 쉽게 시세가 바뀔 수 있어 현재 시장 가격을 적정한 가격으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직원을 사칭하거나 공문을 제시하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자체 개발한 전자지갑 설치를 유도하거나 불특정 다수인에게 보낸 메일로 전자지갑을 연결하라고 하는 경우 해킹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 유의해야 한다.
유명인 또는 유명업체와 관련있는 가상자산으로 투자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은 불법 유사수신이므로 현혹돼서는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