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0.6원 오른 1299.1원 마감…美 신용등급 강등 여파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올랐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6원 오른 1299.1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5원 상승한 1299.0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1301.1원까지 치솟았다가 소폭 내리며 129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현지시각)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가 12년 만에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하며 시장 일각에서는 2011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신용등급 강등 이슈처럼 주가 급락 사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피치의 미 장기채 신용등급 하향과 미 재무부가 공개한 차입 계획의 후폭풍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을 자극하며 지난해 11월초 이후 가장 높은 4.07% 수준까지 올랐다. 이번 긴축기간 동안 10년물 국채금리 상단이 4.22~4.33%인 점을 감안하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금일 높은 경제 회복성을 주도하는 서비스업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