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수아레즈 선거캠프
가상화폐 옹호론자이자 마이애미를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프랜시스 수아레즈 마이애미 시장이 내년 내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선 기부금을 비트코인으로 받겠다고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는 "나의 선거운동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을 수용하는 것"이라며 "비트코인의 분권화된 특성이 인간의 음모나 정치적 의제에 따른 영향력을 배제할 수 있어 가상화폐를 채택하는 것이 부의 창출 기회에 대한 민주화의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가상화폐를 넘어 그의 혁신적인 모금전략이 정치 캠페인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2017년 시장에 오른 이후 마이애미를 '미국의 가상화폐 수도'로 변화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시도를 계속해 왔다.
또한, 최근 트위터(현 X)를 통해 "가상화폐는 인류의 미래이며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것"이라며 "미국의 차기 대통령은 이 세대의 기회에 부응해야 하며 가상화폐 채택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물론 그가 대통령이 되는 길을 쉽지 않아 보인다. 공화당 전국 위원회가 정한 입후보를 위한 기준(20개 주 이상에서 4만 명의 기부자의 지지와 선별된 여론조사에서 최소 1%의 지지율이 나와야 한다. 이를 통과해도 예비 선거에서 트럼프도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선 후보 출마자가 가상화폐, 특히 비트코인을 화두로 내세운 것은 향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