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자유민주주의, 결코 흔들리지 않도록 매진"
이재명 "누구나 권리 보장되는 세상 만드는 데 소홀하지 않겠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운데 부터 왼쪽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이 1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여야 대표가 메시지를 전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자유와 민주주의가 흔들리지 않도록 매진하겠다고 다짐한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광복을 기념하는 일은 인간 존엄의 중요성을 상기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김기현 "자유와 민주주의, 결코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매진"
김기현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고귀한 희생으로 우리 민족은 혹독했던 일제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의 기쁨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선열들께서 피로 지켜낸 이 땅의 자유와 민주주의가 결코 흔들리지 않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는 자주국방력 강화와 자유·평등·인권 등 인류보편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협력 강화를 통해, 항구적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갈등과 반목이 일상화되고 있다"며 "국익과 민생 앞에서 소모적인 논쟁은 이제 지양되어야 한다. 그 에너지를 국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한 고민에 쏟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 이재명 "누구나 존중받고 권리 보장되는 세상 만드는 일, 소홀하지 않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78년 전, 종속적 존재로서 숱한 핍박을 받던 우리는 비로소 자신의 이름과 나라를 되찾았다"며 "더이상 지배당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고 책임질 수 있는 존엄한 주권자의 지위를 회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광복을 기념하는 일은 인간 존엄의 중요성을 다시 상기하는 일"이라며 "어렵게 되찾은 주권을 우리는 얼마나 충실히 누리고 있는지, 이 사회가 인간의 존엄을 얼마만큼 제대로 보장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일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세상, 각자도생으로 구성원을 밀어넣는 사회에선 결코 인간의 존엄을 보장할 수 없다"며 "누구나 존중받고 자신의 권리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드는 일,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우리는 조국의 자유와 독립, 그리고 보편적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졌던 선열들을 제대로 기억해야 한다"며 "이분들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 국가 계속성의 요체요, 핵심"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에 대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 자유와 인권, 법치가 존중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기 위한 건국 운동이었다"며 "자유와 인권이 무시되는 공산 전체주의 국가가 되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한미일 협력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일본에 대해 "이제 우리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라고 규정했다. 또 "한미동맹은 보편적 가치로 맺어진 평화의 동맹이자 번영의 동맹"이라며 "한반도와 역내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전체주의가 대결하는 분단의 현실에서 반국가 세력들의 준동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결코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추종 세력들에게 속거나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