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쌍방울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자금 수수' 재판 위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대표의 대선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박모씨와 서모씨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홍우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이 김용 전 부원장의 재판에서 불법 대선자금 수수 시점과 관련해 '거짓 알리바이'를 증언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의 김 전 부원장에 대한 위증 과정에 박씨와 서씨가 관여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원장은 올해 5월4일 김 전 부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전 부원장, 신모씨(경기도에너지센터장)와 함께 2021년 5월3일 오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회의를 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이날 오후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았다고 의심한다.
이와 관련 이 전 원장은 과거 자신이 사용하던 휴대전화 달력에 이날 신씨와 김 전 부원장의 이름이 적힌 사진이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이 전 원장에게 과거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 전 원장은 증언 후 '휴대전화를 분실했다'고 주장하며 제출을 거부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에게 위증 혐의가 있다고 보고 6월9일 이 전 원장과 신씨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