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전망치 소폭 하회…23만 9,000건
노동시장 견조…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높여
◆…미 실업수당 청구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며 여전히 노동 시장이 경색돼 있음을 나타냈다. <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17일(현지시간) 지난주(8월 6일~1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만 1,000건 줄어든 23만 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의 전망치인 24만 건을 소폭 하회한 것이다.
로이터는 이에 대해 고용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노동시장의 경색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노동시장경색은 기업이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으로 여전히 시장의 공급보다 수요가 여전히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실업률은 3.6%로 5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노동 시장의 견조함이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번 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과 단독 주택 건설 급증 등으로 경제학자들이 3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러한 탄력성은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연준은 실업률이 최소 4%는 넘어야지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간 연준의 급격한 긴축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 초반대를 유지하는 등 노동 시장은 과열 양상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FWD본드의 크리스토퍼 루프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시장은 붕괴하지 않고 있다"며 "5.5%의 높은 금리가 총수요를 둔화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가 냉각되기는커녕 가열되고 있는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