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미일 정상회의서 합의 후 공동성명에 포함 예정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윤석열 대통령 <사진 로이터>
신문은 18일(현지시간) 첨단기술 개발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는 목적으로 한미일이 반도체 등의 공급망 혼란 회피를 위해 관련 물자가 부족한 경우에 정보를 신속히 공유할 수 있는 '조기 경계 메커니즘'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3국은 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이를 합의한 후 공동성명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3국 정상이 '조기 경계 메커니즘'을 통해 반도체 외에도 중요한 광물과 축전지 등 중요한 물자 관련 정보의 공유도 진행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기 경계 메커니즘'은 반도체 등 관련 물자가 부족할 시 3개국에서 조기에 정보를 공유에 대책을 강구,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막는다는 취지다. 신문은 메커니즘을 통해 반도체 등의 공급망이 안정되고 이를 위한 네트워크가 확대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유럽연합(EU)과도 유사한 메커니즘 신설에 합의한 바 있다.
한편 3국은 안보 협력 심화를 위해 기술과 방위에 관한 일련의 공동 이니셔티브 또한 발족할 예정이다. 관련 당국자들은 한미일이 지역적 책임에 대한 상호 이해에 동의하고 위기 시 소통할 수 있는 3자 핫라인을 설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박진 외교장관과 하야지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화상 회담을 진행한 후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의 상당 부분이 경제 안보를 포함한 안보에 할애 될 것"이라며 "한미일 3국이 안보 강화를 위해 취할 강력한 조치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