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식비 대납 경위, 대가관계 등도 확인 차원"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불법 후원 의혹도 수사 중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윤석열 대통령 상대 공직선거법·정당법 위반 혐의 고발장을 제출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8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경선캠프에 식비를 대납한 정황이 파악된 기업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18일 법조계 및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전 전남에 본사를 둔 A사 대표 송모씨의 인천 주거지 및 인천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대납 관련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A사는 인천과 전남 지역에 기반을 둔 양변기 절수시설 납품 업체로, A사 대표 송씨와 송 전 대표는 같은 전남 고흥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송씨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경선캠프 실무자들의 식비를 대납한 정황을 포착하고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입건해 수사해왔다.
검찰은 송씨의 경선캠프 식비 대납에 대가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경선캠프 식비 대납 경위를 확인하고 대가관계 여부 등도 확인하는 차원의 압수수색"이라며 "송영길 전 대표 경선캠프의 불법 정치자금 유입 및 사용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근 송 전 대표 경선캠프의 전반적인 불법 정치자금 수사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의 불법 후원 의혹도 수사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