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가폭력 자행, 역사와 국민의 무서움 깨닫게 될 것"
법무법인 덕수 측 '증거의견서' 내용 기사 공유
◆…[사진=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국가권력 사유화하는 '국폭(국가폭력)'"이라고 규정하며 "정권의 무능을 덮으려고 국가폭력 자행하는 윤석열 정권"이라며 맹공했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폭정권'이라는 제하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게시글에 '이화영, 쌍방울 김성태 통한 회유·압박에 검찰서 허위 자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해당 기사는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 법무법인 덕수 소속 변호인단(김형태 대표변호사 외 1인)이 지난 8일 법원에 제출한 증거의견서 내용을 담고 있다.
증거 의견서에 따르면 이 전 부지사가 검찰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회유·압박으로 인해 '이 대표에게 쌍방울그룹의 방북 비용 대납 사실을 보고했다'는 허위 진술을 했다고 밝히고 있다.
덕수 변호인단은 증거의견서 및 재판부 기피신청서와 함께 사임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 대표는 "국가권력 사유화하는 국폭은 조폭 그 이상. 역사와 국민의 무서움을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맹폭했다.
검찰은 이 대표 측이 이 전 부지사를 회유했다는 의혹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검찰은 이 전 부지사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민주당 용인갑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이우일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그는 지난달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박찬대 최고위원과 만난 인물이다. 두 사람이 만난 시점은 이 전 부지사가 이 대표에게 쌍방울 방북 비용 대납을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이후로 알려졌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MBC라디오에서 민주당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인 이씨와 만난 것이 맞다고 했으며, 이씨를 만난 자리에서 이 전 부지사의 부인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했다.
박 최고위원은 "저랑 대화하다 말고 전화가 오니까 받으셨던 것 같은데 갑자기 저를 바꿔주시더라. 상대방이 누군지 모르고 받았는데 이 전 부지사의 부인이셨다"며 "우연히 바꿔진 전화 통화를 통해 갖고 회유와 압박이 있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