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올해 2분기 지역경제동향' 발표
◆…올해 2분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곳은 17개 시도 중에서 14곳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1일 부산항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전국 17개 시도 중 14개 지역에서 수출이 줄었다. 특히 경기회복의 열쇠인 소비시장은 여전히 움츠리고 있다. 물가는 전국적으로 오르지 않은 곳이 없었는데, 많은 인구가 밀집한 서울의 물가는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경남·대구·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2022년 2분기와 비교해 수출(통관기준)이 감소했다. 작년 4분기에 10.0% 감소한 뒤 3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전남이 32.8%로 가장 크게 줄었고, 세종(-31.7%)·충남(-31.1%)·제주(-21.1%) 등의 순이었다. 통계청은 "경유, 인쇄회로, 메모리 반도체 등의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했다. 전국 기준으로 메모리 반도체는 48.2%, 경유는 43.9%, 컴퓨터 주변기기는 59.0%가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제주(3.1%)·세종(2.3%) 등 3개 시도를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줄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0.3% 감소하며, 5분기(2022년 2분기, -0.2%)째 감소 추세다. 면세점(-24.4%), 전문소매점(-1.4%) 등의 판매가 줄어든 탓이었다. 지역별로는 제주(-7.4%), 대구(-5.0%), 전남(-4.6%)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특히 서울(-2.2%)과 경기(-3.2%)도 전국 평균보다 더 크게 줄었다.
소비자물가는 외식, 전기·가스·수도 등이 올라 전년보다 3.2% 올랐다. 서울(3.8%)·부산(3.3%)·울산(3.3%)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제주(2.4%)·세종(2.6%)·전남(2.8%)은 전국 평균치를 하회했다.
2분기 고용률(전국)은 63.2%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경기(-0.4%포인트)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상승했다.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2.2%포인트)였다. 실업률은 9개 시도에서 줄며, 전년보다 0.3%포인트 떨어진 2.7%를 기록했다.
◆…(자료 통계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