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2% "8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채권전문가 100명 중 92명은 오는 24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채권업계 종사자 84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2명이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응답자 중 8명은 베이비스텝(25bp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직전 설문에서는 93명이 동결, 7명이 베이비스텝에 응답했다.

협회는 "물가지표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한국은행이 현 금리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8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채권시장 지표(BMSI)는 84.0(전월 102.0)으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33%가 금리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8%p 상승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17%로 전월대비 10%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 국채 발행량 확대 발표로 인한 금리 급등이 국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BMSI는 93.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16%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5%p 상승했고, 환율하락 응답자 비율은 9%로 전월대비 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 및 중국 부동산 위기가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물가 BMSI는 72.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7%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28%p 상승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9%로 전월대비 3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과 농산물 가격 급등 및 대중교통 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물가상승 우려가 확산된 것으로 해석된다.

BMSI가 100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함을 뜻하며 100이하일 경우 채권시장의 심리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