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서 5km 떨어진 모스크바 상업지구서 폭발음 들려"
美국무부 "미국은 러 본토 내 공격을 장려·허용하지 않아"
◆…러시아 국방부가 격추한 드론과 충돌한 모스크바 시내 건물 <사진 로이터>
러시아 국방부는 23일 텔레그램을 통해 방공군이 모스크바시에 항공기형 드론 3대를 이용한 우크라이나 정부의 공격 시도를 저지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모스크바를 공격한 드론 중 2대는 모자이스크 및 힘키 지역 영토 상공에서 공중 방어 시스템에 의해 파괴됐고 나머지 한 대는 전자전으로 진압된 후 모스크바 시내 건설 중인 건물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러시아 매체 리아노보스티는 이날 크렘린궁에서 5km 떨어진 모스크바의 상업지구에서 폭발음이 들리고 한 건물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이날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해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에 달려있다"며 "미국은 러시아 내에서의 공격을 장려하거나 허용하지 않는다"고 재차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공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를 향한 드론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크렘린궁이 드론 공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 측은 공격을 부인했지만 이후 미언론은 미 정보당국이 이를 우크라이나의 비밀 작전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