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2원 오른 1339.7원 마감…美 지역은행 신용등급 강등

원·달러 환율이 올랐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지역 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 영향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2원 오른 1339.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4원 상승한 1340.9원으로 출발했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내리며 1330원대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S&P는 높은 조달금리와 미 상업용부동산(CRE) 리스크를 이유로 어소시에이티드 뱅코프(-4.2%) 등 지역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일부 은행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소비 등 양호한 경제 지표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기 전에 미 경제가 재가속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믹 2년물 금리는 5%에 도달했다.

미래에셋증권 박수진 연구원은 "최근 실질금리 상승과 중립금리 상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강력한 경제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높은 수요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추가 긴축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금일 S&P 글로벌에서 공개하는 미국, 유로존 등 주요 지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동향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