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이엔씨, 해양 방사능 실시간 감시장비 '맘모스' 개발

원자력 전문 기술서비스 회사 오리온이엔씨가 특허 장비 '아라모스(ARAMOS, 실시간 수질 방사능 측정 장치)'를 기반으로 바다에서 방사능 오염을 실시간 검사하는 장비 '맘모스(MAMMOTH, Marine Measurement & Monitoring Technology)'를 개발해 특허출원했다고 25일 밝혔다.

맘모스는 실시간 해양 방사선 검출과 실시간 측정데이터 자동 전송 등이 가능한 무인 측정·감시 장비다. 양식장 등 해상 전기 사용이 가능한 지역에서 작동하며 부표 등을 이용해 태풍 등 외부 환경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는 원거리 통신망을 통해 맘모스가 측정·감시한 방사능 오염 신호를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로 받을 수 있다.

오리온이엔씨는 "맘모스는 장비 센서와 검출 하한값, 핵종 분석 등 기본 요소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유하고 있어 방사능 검사 신뢰도가 높다"면서 "간단한 사용법으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 수산업 종사자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유지 관리비가 낮아 비용 부담도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아라모스는 상수원이나 정수장의 물을 직접 떠다가 5시간 이상 분석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 장비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수중 방사능 오염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바다 외에도 댐, 호수, 하천 등 다양한 지역의 수질 검사가 가능하다.

이운장 오리온이엔씨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의 가장 큰 우려는 오염된 어족 자원을 먹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며 "감시 장비를 통해 먹거리 안전을 보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이엔씨는 국내 원자력 분야 처음으로 제품화 개발과 엔지니어링, 제작·건설을 일괄 진행 중이다. 방사성 오염물질 검사시스템과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스템 관련 엔지니어링, 플라즈마 폐기물 처리 설비·설계·제작, 중저준위 잡고체 감용 프레스, 사용후핵연료 보관 용기 설계·제작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