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 로이터>
해리스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 북러 정상회담 관련 한국 등 동맹의 구체적 우려에 대한 질문에 "북한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동맹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에 있어 우리 모두는 매우 분명하고 일치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북한으로부터 무기를 지원받기 위한 북러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그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이유 없는 전쟁과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겠다는 생각을 보면, 그 끝이 어떨지는 자명하다. 이는 결국 러시아와 북한 모두를 더욱 고립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러시아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략적 실패를 경험했다. 따라서 이는 분명 러시아의 입장에서는 자포자기 행위의 일환이지만, 북한이 이에 응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간 정상회담 장소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AP 통신이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열리는 EEF 일정에 맞춰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일정을 소화한 뒤 이튿날 EEF 본회의에 참석한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대(對) 중국 정책은 관계 단절이 아니라 탈위험에 있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초점은 손을 떼는 데에 있지 않고 미국의 이익을 확실하게 보호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선 "시 주석은 역내 및 세계에서 중요한 행위자이며, 만약 그가 온다면 매우 생산적인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