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 사진=롯데관광개발 제공
SK증권은 13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리포트를 발간하며 '매수의견'에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SK증권 나승두 애널리스트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제주도로 들어오는 유커로 국경절 특수와 4분기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 하늘길 열린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 7월에 접어들면서 월간 제주도 도착 국제선 항공편 수가 400여 편 수준까지 증가하며 롯데관광개발의 호텔 및 카지노 실적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의 월별 실적 공시에서 지난 6월 102억원을 기록했던 카지노 매출액이 7월에는 201억원까지 증가했다. 8월에는 홀드율이 다소 하락하면서 17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호텔 매출은 6월 88억, 7월 97억, 8월 105억원으로 점진적 증가 추세를 보였다.
다가올 국경절 특수와 4분기 실적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선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 효과는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단체관광 허가는 지난 8월 10일이었지만, 실제로 여행 준비 기간 등을 감안하며 4분기부터 단체관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월별 실적은 우상향 중이지만, 4분기에 접어들면서 그 기울기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
다음은 중국 국경절 특수효과다. 9월 말부터 시작되는 국경절 연휴를 맞아 제주도 국제선 항공편은 주간 130여 편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적 반등은 확인되고 있지만 롯데관광개발은 여전히 배고픈 수준이다.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추이를 살펴보면 사드 배치로 인한 한한령 시작 당시 대비 10분의 1,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대비 3분의 1 수준의 회복세를 보였을 뿐이다. 앞으로 성장 여력이 크다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이미 2분기 EBITDA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되고 2024년이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