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패션쇼는 알렉산더 맥퀸 패션 하우스와 사라 버튼이 20여년간 이어온 협업의 끝을 알리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설립자 리 알렉산더 맥퀸의 곁에서 14년 이상 함께 일했던 사라 버튼은 2010년 5월 알렉산더 맥퀸 패션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부임했다. 사라 버튼은 맥퀸의 수장이 된 이래 컬렉션에 대한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디자이너로서 명성을 쌓아 왔고 13년 재임 기간 동안 독보적인 비전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브리티시 패션 하우스를 새로운 반열에 올리기도 했다.
알렉산더 맥퀸의 CEO 지안필리포 테스타는 그녀와의 협업 종료에 대해 "알렉산더 맥퀸 하우스의 역사에서 이토록 중요한 챕터를 써 내려간 사라 버튼에게 더 없이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면서 "사라가 지난 26년간 쌓아 온 공로는 결코 지워지지 않는 발자취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어링의 회장 겸 CEO 프랑수아 앙리 피노는 "사라에게 이루 말할 수 없게 감사한데 처음에는 리 알렉산더 맥퀸의 곁에서 그의 성공에 크게 이바지하고 2010년부터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면서 지금까지 20년 이상 수고를 아끼지 않은 사라에게 개인적으로 고마울 따름"이라면서 "사라는 자신의 고유한 경험, 감성, 재능을 통해 알렉산더 맥퀸 하우스의 예술성을 계속해서 발전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가 남기고 간 헤리티지를 계승하며 디테일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고유의 비전을 추구하면서 자신만의 개인적이고 매우 독창적인 손길을 더했다"고 평가했다.
사라 버튼은 "알렉산더 맥퀸에서 제가 한 모든 일과 더없이 훌륭한 우리 팀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팀원 여러분은 저의 가족이고 이 곳은 지난 26년간 보금자리였다"고 전했다.
이어 "저를 믿고 이렇게 놀라운 기회를 준 프랑수아 앙리 피노 회장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도 리 알렉산더 맥퀸에게 감사하다"면서 "제게 많은 것을 가르쳐 준 그를 향한 감사의 마음은 영원토록 변치 않을 것이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와 제 다 음 챕터를 기대하면서 이 소중한 시간을 언제나 마음깊이 간직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알렉산더 맥퀸 하우스의 신규 크리에이티브 조직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